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바닷속 산호, 왜 하얗게 변했을까요?

by 에코브리핑 2025. 4. 25.

“산호초가 하얗게 변하고 있어요”

혹시 바닷속 알록달록한 산호초가 점점 하얗게 변하고 있다는 소식, 들어보셨나요? 지금 전 세계 산호초의 80% 이상이 '백화 현상'이라는 심각한 위기에 놓여 있어요.

“바닷속 열대우림이 사라지고 있어요”

산호는 바다 생물의 집이자, 바닷속 생명의 터전이에요. 그런데 해수 온도가 오르면 산호는 스트레스를 받아 몸속 조류를 내쫓고, 색을 잃어버리게 돼요. 이게 바로 산호의 백화 현상인데요.

미국 해양대기청에 따르면, 2023년부터 2025년까지 전 세계 산호초의 84%가 백화 수준의 열 스트레스를 받았다고 해요. 이는 역대 최대 규모의 피해라고 합니다.

“산호가 사라지면, 바다도 무너집니다”

산호초는 단순히 예쁜 바다 풍경이 아니에요. 전체 해양 생물의 25%가 산호에 의존하고 있고, 산호초가 사라지면 물고기 수가 줄고, 어획량도 급감하게 돼요. 관광 수입으로 생계를 이어가던 지역 경제도 큰 타격을 입게 되고요.

“온도 상승 1.5도, 경고는 이미 시작됐어요”

2024년은 산업화 이전보다 지구 평균 기온이 1.5도 이상 오른 첫해로 기록됐다고 해요. 이 기온이 계속 유지되면, 산호는 다시 살아나기 어렵다고 해요. 특히 온도가 평소보다 1~2도만 높아도 백화가 시작되고, 8주 이상 지속되면 산호 대부분이 죽게 된다고 합니다.

“산호를 지키는 건 지구를 지키는 일”

UN 해양특사는 “산호를 살리려면 탄소 배출을 줄이고, 온도 상승을 1.5도 이하로 억제해야 한다”고 강조했어요. 이젠 국제적인 기후 대응뿐 아니라, 산호 복원과 선택적 교배 같은 과학적 복원 전략도 함께 병행해야 할 때입니다.

매일 무심코 지나치는 일상이 지구의 바다와 연결되어 있다는 사실, 기억해주세요.